1. 미꾸리종류와 서식환경
[1] 분류 및 특징
1) 종류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는 종류는 4종 8속으로 나누어진다.
가. 기름종개속 : ⓛ기름종개, 버들치 ②수수미꾸리 ③새코미꾸리
나. 쌀미꾸리속 : ④쌀미꾸리
다. 미꾸리속 : ⑤ 미꾸리 ⑥ 미꾸라지 ⑦강종개
라. 주개속 : ⑧ 종개
이상 현재까지 밝혀저 있는 미꾸리 8종 중 양식할 수 있는 대상 종은 미꾸리 한 종뿐이다.
2) 미꾸리
[개요]
경골어류(硬骨魚類)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분포지역 : 한국 ․일본 ․사할린 ․타이완 ․중국
서식장소 : 연못․논두렁․수로
과 명 미꾸리 과
종 명 Misgurnus anguillicaudatus (CANTOR, 1842)
영 명 muddy loach
방 언 미꾸리
전 장 10～17 ㎝
[형태적 특징]
몸길이 약 20 cm로 원통형이지만 가늘고 길다. 시장에서는 몸이 동글다고 하여 '동글이'라고 부른다. 미병부는 약간 납작하고 머리는 원추형으로 위아래로 약간 납작하다. 앞쪽보다 뒤쪽 꼬리자루가 더 측편되어 있다.
몸의 크기는 머리끝에서부터 꼬리끝까지를 나타내는 전장과 머리끝에서부터 비늘이 있는 곳까지의 몸길이로 나눈다.
몸의 체색이나 반문은 변이가 심하지만 노란색 바탕에 등쪽의 반이 암갈색이고 배쪽의 반이 담청색이다. 머리와 옆구리에서 등쪽에 이르기까지 뚜렷하지 않은 작은 흑점이 흩어져 있다.
옆구리에는 여러 줄의 암색 세로띠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컷에서는 세로띠가 뚜렷하며 크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작은 암색 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있고 꼬리지느러미의 기부의 등쪽에는 동공(瞳孔) 크기의 검은 점이 1개 있다.
몸빛깔과 무늬의 개체변이는 환경에 따라서 현저하지만 일반적으로 산란기에는 선명해진다.
대부분 암갈색이지만 따뜻한 지방의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 잡은 것이나 양식한 미꾸리 중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단기간에 성장한 경우에는 프르슴한 빛깔을 띤다.
또한 추운지방에서 자랐다던가 성장기간이 짧고 영양이 부족할 경우에 불그스름한 것이 많다.
등부위에는 작은 반적이 산재하고 있는 것과 검은 빛깔을 띠는 것도 있는데 생육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둥이는 길며, 입은 주둥이 끝의 아래에 말굽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입가에 5쌍의 수염이 있다.
입수염은 3쌍으로 윗입술 가장자리에 있고 아랫입술의 중앙에는 잘 발달된 구엽이 있다.
눈 밑에는 움직일 수 있는 가시인 안하극이 없다.
콧구멍은 앞뒤가 맞붙어 있고 전비공에 피질의 짧은 판이 있다.
비늘은 대부분 피부에 묻혀 있고 머리에는 없다. 비늘은 원형에 가깝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지느러미가시가 수컷이 크고(머리길이의 약 3분의 2) 암컷이 작다(머리길이의 약 3분의 1). 지느러미 끝은 둥글고 수컷의 배지느러미 끝은 항문에 달하나 암컷은 항문에 달하지 않는다. 가슴지느러미는 수컷이 암컷보다 커서 머리길이와 비슷하고 그 끝이 뾰족하나 암컷은 지느러미 길이가 머리길이의 2분의 1이고 그 끝은 둥글다.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부에는 긴 골질반이 있으며 생식시기에 수컷의 가슴지느러미 기조 위에는 미세한 추성이 생긴다.
[사 진]
[ 생태적 특징 ]
* 서식지 : 늪이나 논 혹은 농수로 등 진흙이 깔린 곳에 많이 산다.
흐르는 물보다 정체된 곳에 주로 서식
* 먹 이 : 조류나 유기물질을 먹고 산다.
* 생 식 : 산란기는 6~7월이며, 저녁부터 새벽 사이에 산란하고 알은 진흙이나 모래 속에 뭍는다. 비가 온 뒤에 산란 행동을 한다. 수정란은 6일이면 부화하고 부화 후 2일이면 성어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다.
* 호흡법 : 호흡의 1/3은 창자호흡, 2/3은 아가미호흡을 한다.
* 사는 곳 , 식성, 장호흡하는 습성 등은 미꾸라지와 차이가 없다.
* 비가 내릴 때 활발히 헤엄치므로 '기상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 식 처]
분 포 우리나라의 전 담수역에서 출현하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 지 역 : 장성, 김제, 부안, 고창, 전주, 완주, 강경, 논산, 안성, 무주, 진안, 장수, 여주, 양평, 고성 회양, 울진, 영덕, 밀양, 경주, 남원, 대구, 안동, 승주, 순천, 제주, 개천, 삭주, 창성, 초산, 몽금포, 북청
[2] 자연서식환경
1) 저수지와 용수로 :
농업용수 사용을 위한 저수지와 용수로도 어류의 좋은 서식처가 되나 수위 변동이 심하여 서식처가 불안정하므로 종 다양성이 낮다.
바닥은 주로 진흙바닥으로 되어있고, 투명도가 낮으며, 부영양화로 용존산소도 낮은 편이다.
잉어, 붕어, 떡붕어, 가물치, 왜몰개, 송사리, 치리, 참붕어, 미꾸라지가 산다.
2) 물고기의 먹이생물
우물 속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생물이면서도 동시에 물고기와 함께 하천의 생산과 분해의 생태적 기능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육지와 연접해 있는 하천 가장자리에는 부들, 말, 가래, 검정말, 개구리밥, 연꽃등의 수생식물이 있어 물고기의 산란장소 피난처가 되기도 하지만 이들의 유기물 조각은 잉어과와 미꾸리과 어류의 먹이가 되고 특히 살아 있는 식물체는 초어의 중요한 먹이 자원이다.
하천의 물속에 있는 자갈바닥이나 큰 돌 표면에는 부착조류가 물 떼처럼 붙어있고 물 표층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떠 있는데 이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장구말, 반달말 등 녹조류와 돌말 등의 규조류, 염주말 등의 남조류가 있어 파라미아과와 모래무지아과 등 대부분 어류의 먹이 생물이 된다.
그리고 물속에 떠서 사는 미소한 많은 동물성 플랑크톤인 원생동물, 윤형동물, 물벼룩 등의 다양한 종류는 생물학적으로 매우 흥미 있는 생활습성을 가지면서 갈겨니, 쉬리, 좀구굴치 등의 먹이생물이다.
그리고 바닥에 기어다니면서 사는 플라나리아, 다슬기, 조개, 수생곤충의 유충, 환형동물, 새우류 등은 어름치, 꺽지, 쏘가리 등의 먹이생물로서 하천 생태계의 에너지 흐름과 물질순환 뿐만 아니라 하천 정화기능에도 기여한다.
[3].생리 및 습성
가. 생활장소
미꾸리는 온수성 어류로써 수심이 낮고 진흙이 많은 물이 고여있는 개흙의 못 늪, 수렁 논이나 얕은 저수지 그 주변의 도랑에서 서식하며, 논과 같은 얕은 고인 물을 즐기며 평상시에는 물밑에 정지하면서 간혹 뻘 속에 파고 들어간다. 진흙이 없는 양식지에서도 양식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또한 사육 시 미꾸리가 산소부족에 빠지기 쉽다.
나. 식성
식성은 잡식성으로 갑각류, 실지렁이, 미세한 곤충의 유충, 어린 식물의 싹, 잡초열매 또는
부식 유기물 등을 먹고산다.
동물성 먹이를 잘먹지만 계속해서 동물성 먹이를 주었을 때 장호흡 을 할 수 없게 되어 죽는 고기가 발생되므로 단일 사료에 의한 사육을 고려해야 한다.
자연의 웅덩이나 논에서도 물이 맑으면 낮에는 위험을 피해 그늘에 숨어 있거나 진흙 속에 파 묻고 있으며 저녁이나 새벽에 먹이를 찾는다.
다. 수온과 먹이섭취
먹이섭취는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봄에 수온이 10℃를 넘게 되면 먹이를 찾게
되고 15℃이상이 되면 식욕이 증진되고 25℃～28℃쯤이면 식욕이 가장 왕성하며 성장률
이 가장 높다. 그러나 30℃이상이면 오히려 식욕이 감소되며 자연상태에서는 대개 진흙
속에 몸을 파묻으며, 10℃이하에서는 먹이를 전혀 섭취하지 않게 되고 진흙 속에 들어가
월동한다. 그 깊이는 10cm내외에서 때로는 30cm에 달하기도 한다.
라. 호흡
장 호흡과 아가미, 피부호흡을 할 수 있다.
장 호흡은 수온이 10℃이하일 경우에 드물게 볼 수 있지만 수온이 높아질수록 번번히 볼
수 있으며 특히 물 속의 산소 부족 시 그 회수는 많아진다. 장 호흡은 공기중의 산소를 섭
취할뿐 아니라 소화하고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장관을 통과하는 공기는 배설물을 밀어내는
일을 한다는 말도 있다.
아가미 운동에 의한 물이 통과 할 때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교환을 하는 아가미호흡과 피부로도
호흡, 월동 혹은 여름철 감수기에 물이 없는 흙 속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마. 산란
산란기는 5월～7월이며 남쪽에서는 6월이 최성기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다소 늦어진다.
날씨에도 좌우되고 장마철 조금 전에 시작 장마철이 끝남과 동시에 끝난다.
흐름이 있는 하천이나 바닥이 깊은 늪 호수의 중앙부 혼탁한 물에서는 거의 산란하지
않는다.
비가 온 후 논에 맑은 물이 고이면 얕은 곳에 암수가 모여 산란하게 되는데 얕은
벼 뿌리나 수초 등에다 부착시킨다.
바. 동면
미꾸라지는 늦은 가을 수온이 5-6℃ 이하가 되면 뻘속 깊이 파고 들어가서 겨울을 지낸다.
흙 속에서는 몸을 구부리고 있으며 주위의 습기와 토양 속의 공기로 호흡작용을 하면서 생명
을 유지한다. 그 깊이는 보통 10㎝내외이나 때로는 30㎝에 달할 때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