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1) 통증이란 -
병이나 부상으로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면 아마[통증만 없으면 인간은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실은 통증만큼 인간의 건강에 있어서 중요한 감각은 없는 것이다.
통증은 생명에 대한 위험이 닥쳐옴을 알리는 매우 [고마운 정보]로서 통증을 알리는 신경섬유(伸俓纖維)는 신체 구석구석 퍼져 있다.
단, 뇌의 실질(實質)과 폐만이 예외이다. 폐결핵이나 폐암 때문에 폐를 상하여 커다란 동공이 생겨도 우리는 조금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것은 통각섬유가 폐에는 없기 때문이다.
통증의 감각은 대뇌에서 느끼는 것이므로 대뇌의 통증을 느끼는 곳만 진정시키던가 마비시켜 버리면 아무리 통각 신경의 말초를 자극해도 통증은 가볍거나 느끼지 않게 된다.
진정제의 대부분은 통증의 감각중추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피부와 신체의 표면 근육에는 통증이나 기타 감각섬유가 빈틈없이 그물코처럼 퍼져 있는데, 이에 반하여 내장 특히 뱃속의 내장에 대해서는 아주 드물게 퍼져 있을 뿐이다. 그 결과 우리들은 몸통의 통증은 어디가 아픈지 상세하게 지적할 수가 있지만, 내장은 아픈 곳이 막연하여 대체적인 것밖에는 모른다.
예로부터 뱃속의 병만큼 진단하기 어려운 것은 없다는 말은 뱃속에 기관의 수가 많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보다 유럭한 원인은 뱃속의 장기에 통증섬유의 분포가 희박하기 때문인 것이다.
다음에, 통증은 통증섬유를 자극해도 일어나지만 그 중추를 자극하여도 일어난다.
이 경우 자극이란 물리적인 자극, 가령 암에 켕기거나 또는 어떤 화학적인 자극, 가령 바이러스나 세균의 독소 또는 조직의 괴사(壞死)에 의해 생긴 화학물질의 자극 등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할 수가 있다 즉, 암이나 매독의 부종, 경련이 원인이 될 경우에는 통증은 지속적이 거나 점차 악화하는 경향이 있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의 독소일 경우에는 일시적이거나 치료로써 곧 사라진다고 할 것이다.
또, 전자는 보통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프지만 후자는 비교적 가볍고 그 성질이 주로 저격적이며 단속적이다.
○ 통증의 대책 -
이상 설명한 통증의 대책은 저절로 세워질 것이다. 가령 진정제를 복용해도 좀처럼 가라앉으려고 하지 않는 통증은 암, 매독, 결핵이란 의혹을, 그리고 중년 이상인 사람은 특히 암이란 의혹을 갖기 바란다.
2) 머리가 아프고 무겁다 -
일상적으로 가장 많은 호소는 [발열]에 이어 [머리가 아프다] 던가 [머리가 무겁다]는 증상일 것이다.
이런 호소는 모두 일상적인 감기가 그 원인이다.
학령아동이면 감기에 걸리면[머리가 아프다]고 하고, 유아기(幼兒期)의 어린이는 머리가 아픈데도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일시적 원인에 의한 두통일 경우는 진통제를 먹거나, 또 먹지 않더라도 저절로 사라지겠지만 문제는 며칠 몇 주 또는 몇 달이나 계속되는 두통, 두중이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심인성(心因性)두통, 두중이 많다.
심인성인 것은 거의 모두 불안 정도가 높은 사람 - 정상인이면 불안해하지 않을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 잘 일어난다. 그리고 , 이런 사람은 두통, 두중 자체가 의식화되어 버려서, 그것이 없으면 마음을 기댈 곳 이 없어져 생활의 근간을 잃기 쉬운 상태가 된다.
지속적인 두통은 안경이 맞지 않거나 눈을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녹내장 같은 이상 상태에서 일어나지만 콧병, 가령 부비강염에서나 귓병에서, 또 뇌 속 고질적인 부종에서도 일어나는 일이 있다.
뇌로 가는 혈관의 확장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두통은 편두통, 또는 미그레인이라는 것으로 유전적인 것이 많고 심한 편두통이 일어나기 전에 일정한 전구증상(前驅症狀)이 있는 것이다.
3) 눈이 아프다 -
[눈이 아프다]는 호소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이물, 즉 먼지가 눈 속에 들어간 상태이다. 눈이 아픈 것은 통증에 대해 가장 민감한 각막(눈동자)이 이물에 의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일이다.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각막을 찌른 이물이 더욱 깊이 박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로서 가장 편리한 방법은 세숫대야에 물을 떠서 눈을 적시고 윗 눈꺼풀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그러면, 각막과 윗-눈꺼풀 사이에 음압이 생겨 대개의 이물은 떨어진다. 그래도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안과에 가야 한다.
[눈이 아프다],[눈이 피로하다],[전등을 보면 무지개로 둘러싸인 듯이 보인다],[웬지 울렁울렁 토할 것 같다],[물체가 희미하다]따위의 증세가 있으면 녹내장일 수가 있으므로 (주로 심인성임)재빨리 안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4) 귀가 아프다 -
보통 가장 많은 것은 급성중이염으로 대개 감기로 기침이 심하고 코가 몹시 막힐때 일어나기 쉬운데 통증이 대단하다. 고막이 찢어지던가 메스로 절개를 하거나 하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통증은 갑자기 그친다.
문제는 귀의 통증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중이염이 생겼을 때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중이염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로 데리고 가야 한다.
○ 유아가 사정없이 울어댈 때
○ 불안상태에 빠지고 머리로 파고드는 듯한 행동을 할 경우
○ 어머니의 무릎에 아픈 귀를 밑으로 하여 머리를 기대면 불안상태가 가라앉을 경우
○ 아픈 귀에 손 따위를 자꾸만 갖다대는 시늉을 할 경우
다음은 외이도염이다.
처음에는 귀가 막혀 얼얼한 느낌이 들고 귓볼을 만지작거리면 통증이 악화한다.
대개는 성냥개비 따위로 귀를 후비는 것이 원인이다. 되도록이면 귀를 만지작거리지 말고 재빨리 이비인후과에 가기 바란다.
5) 혀가 아프고 얼얼하다 -
혀의 어느 곳이 아프다고 할 때 자신이 혀를 잘 보아라. 그러면 대개 팥알 크기에서 콩알크기의 둥근 궤양이나 가는 띠 모양의 발적부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개 식사 중에 무심코 혀를 깨물거나 부서진 예리한 이빨 끝으로 혀를 상한 것이 원인이다. 한동안 상황을 보아서 낫지 않으면 항생물질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
○ 혀가 얼얼하다 -
혀 전체가 얼얼할 때는 대개 대사의 병이 원인이 된다.
보통의 비타민 B₂복합체의 결핍, 특히 그 중에도 나이아신이라는 고기 등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의 결핍이다. 이들 결핍증이 진전되면 [혀가 얼얼한 상태]에서 [혀전체가 아픈상태]로 이행한다.
6) 잇몸이 아프다 -
잇몸을 전문어로 치간이라 하는데 일반인이[이가 아프다]고 할 경우의 잇몸이란 이가 돋아난 부분 전체를 가리키는 것 같다. 그래서, 이가 돋아난 중간, 잇몸의 뿌리 부분, 즉 턱뼈 가까운 곳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잇몸이 아픈 병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 잇몸의 말단, 즉 이의 표면 가까운 곳의 병에는 치육염(齒肉炎), 치조농루(齒槽膿漏), 치조농양 등이 있다.
이것은 모두 이 및 잇몸의 병으로서는 가벼운 것이다.
잇몸의 턱뼈 가까운 곳의 병으로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치근 부위에 병소를 만드는 시스트, 즉 치근양종이다.. 이것은 충치나 치조농루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으로 처음은 몹시 아프고 점차 만성화된다. 그 밖에 암이 있는데 초기에는 아프지 않으므로 발견하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잇몸의 위생에는 평소에 이들 두가지 영양소를 충 분히 섭취해 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타민 중에서는 아이아신과 비타민C 가 가장 중요하다.
나이아신은 유제품과 육류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 비타민C는 주로 감귤류, 특히 레몬에 많이 들어 있다.
7) 가슴이 죄는 듯이 아프다 -
가슴 중앙부에 흉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뼈의 안쪽, 어디라고 확실히 지적할 수 없는 부분에 죄는 듯한 통증[이것을(挾心痛)이라 한다.]이 갑자기 일어나면 먼저 다음과 같은 생명이 위험한 병이 아닌가 의심해야 한다.
① 협심증
② 관부전(冠不全:최근은 이 관부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관동맥중간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병명을 사용한다.)
③ 심근경색
이것은 모두 심장을 지탱하고 있는 관상동맥 속을 혈액이 필요량만큼 흐를 수 없게 된 갑작스런 상태이다.
가슴이 죄는 듯한 통증이 일어나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
이상의 세 가지 병은 모두 보통 관동맥에 소위 동맥경화가 있어 갑자기 운동을 했다던가, 식사를 많이 한 후 따듯한 방에서 차가운 밖으로 나갔다던가, 혹은 언덕길을 자전거로 달렸다던가, 빌딩계단을 걸어서 올라갔다던가 하는, 갑자기 흥분을 일으키고 심장에 스트레스를 줄 만 한 상황일 때 일어난다.
통증의 발작이 일어났을 때 급히 멈춰서서 안정을 하면 2 - 3분에 발작이 진정되는 것을 협심증이라 하고 , 보다 오래 20 - 30분 혹은 그 이상 계속되지만 심장의 근육에 괴사(壞死): 피가 지날 수 없게 되어 근육이 죽은 상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을 관부전(冠不全)이라 한다.
그리고, 관동맥의 일부가 막혀 심근의 괴사를 일으키는 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협심증→관부전(또는 관동맥 중간 증후군)→심근경색의 순서로 중증이 되는 것이다.
모두 정도 차는 있지만 죽음의 예감을 갖게 되는데,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는 가슴이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고, 식은땀을 흘리며 꼼짝을 하지 못한다. 30분 이상 계속 가슴이 죄는 것처럼 아프면 즉시 왕진을 의뢰하던가, 입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과 특히 순환기과로 가야 한다. 또 노인은 이렇다 할 자각증상이 없는데 심근경 색을 일으켰다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
○ 검사는 첫째로 심전도, 다음에 적침(赤沈),백혈구 수, 그리고 GOT라는 것은 세포(여기서는 심근)가 파괴되었을 때 다량으로 혈액 속에 유출하는 효소의 하나로 심근경색 외에 급성간염일 때어도 증가한다.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과 특히 구분하기가 어려운 것에, 심장 노이로제 또는 심장신경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관동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으므로 별로 걱정할 것이 없는 병이다.
○ 심장이 있는 좌하흉부나 왼쪽 유방 부근이 아픈 것은 협십증, 관부전, 심근경색이 아니라, 심장 노이로제든가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근육통이나 소위 흉막통(胸膜痛)으로 보아도 일단 틀림이 없다. 특히 찌릿찌릿하고 전기가 오는 것처럼 아픈 것은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40세 이하로, 특히 여성일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은 동맥경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아픈 장소가 일정치 않고, 또 심장부 이외의 여기저기에서 느껴질 것 같으면 신경증일 공산이 매우 크다.
8) 호흡을 하면 아프다 -
호흡을 하면 아픈 원인 중 보통 가장 많고 중요한 것은 흉막염(胸膜炎 : 보통 늑막염이라 함)과 폐암의 두 가지 병이다.
폐에는 통증의 섬유 분포가 있는데 흉막, 흉근 ,흉근막, 흉부의 피부와 피하조직, 그리고 늑골과 흉골의 골막이 어떤 원인으로 자극을 받았을 경우이다. 흉막에는 폐의 바깥쪽을 덮는 것과 흉벽안쪽을 덮는 것의 2매가 있고, 이 양흉막 사이에는 소량의 흉막액이 있어 마찰을 부드럽게 하도록 되어 있는데, 흉막염에 걸리면, 이 2매의 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므로 호흡을 할 때마다 서로 스쳐서 가슴이 아프게 되는 것이다. 대개는 폐의 표면 에 가까운 결핵성 또는 폐염성의 변화가 흉막에 파급된 결과 흉통을 발생한다.
보통 늑막염이란 것은 결핵성 흉막염을 가리키고 건성과 습성, 즉, 물이 고이지 않는 것과 물이 고이는 것이 있다. 그러나, 감기가 약간 심하고 경과가 길면 때로 건성 흉막염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이때는 대개 아주 작은 폐의 구역에 폐염이 생기는 것이다.
감기일 경우 호흡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대개 가벼운 폐염이 있다고 생각하고 안정하기 바란다. 이 경우 감기약은 먹지 말고 내과로 가는 것이 좋다. 무리를 하게 되면 잠자던 결핵이 활동하여 병에 걸리기 쉽다.
분명히 폐염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이미 설명했듯이 폐염의 증세가 흉막에 파급했기 때문이다. 비록 흉마장에 물이 고였어도 본래의 폐염이 나으면 곧 없어지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기흉(氣胸)이나 늑골의 골절, 혹은 늑간신경통의 경우도 심호흡을 하면 어느 정도 가슴에 통증이 있다.
9) 흉벽(胸壁)이 아프다. -
여기서 「흉벽이 아프다」는 것은 앞에서의 「가슴이 아프다」라는 것과 달리 호흡을 하든 안 하든 관계없이 가슴이 아픈 경우를 가리킨다. 흉벽 내의 통증은 보통 표면적인 통증으로 찌르는 것 같거나 전격적인 통증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아픈 곳을 가리킬 수가 있다.
이에 반해 가슴 깊은 곳의 아픔, 가령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통증은 막연해서 아픈 곳을 확실히 가리킬 수가 없다.
또, 가슴 깊은 곳의 병이 종종 위험한 데 비해 흉벽의 병은 모두 생명에 관계없는 병뿐이다. 그러므로, 이 양자를 스스로 잘 판단하여 그에 맞는 처치를 하기 바란다. 흉벽의 아픔은 보통 대상포진(帶狀疱疹), 늑막의 병, 늑골의 골절, 늑연골 접합부의 통증, 유행성 흉막통 등이다.
가장 많은 것은 대상포진인데, 이것은 문자 그대로 작은 좁쌀 같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몰려 나타나는 피부의 병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병균인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척수 가까운 신경근을 침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통증은 자르는 듯한 전격적인 통증이고, 격렬하여서 종종 어른도 울며 딩구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어린이나 어른 모두 발생하는데 50세가 넘어서 가장 많다.
다만, 문제인 것은 이 대상포진에 특유한 물집이 생기기 며칠 전이다. 이 시기에는 흉벽이 몹시 아픈데(이 대상포진은 얼굴․배․대퇴 등 곳곳에 생긴다) 두통․발열․인두통․권태감 같은 너무나 감기와 닮은 증상 이외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나 소견도 없으므로 전문의도 진단을 내릴 수 없는 정도이다. 따라서 환자도 불안해지는데 며칠이 지나면 보통은 물집이 나타나므로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
또, 대상포진에 특유한 것은 이 띠 모양의 물집이 몸의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생기는 것이다.
처치를 할 경우에 가장 주의에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물집에서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은 국부를 소독하고서 피부용 항생물질 연고를 그 곳에 바르고 그 위에 소독한 거어즈를 덮는다. 피부과나 내과 혹은 외과로 가야한다.
10) 목이 아프다 -
일상 가장 많은 것은 모종의 바이러스 감염, 즉 감기이고 다음으로 많은 것이 잠을 잘못 잔 탓이다. 너무 부드러운 베개를 베면 머리가 안정되지 않아서 목의 근육이 밤새 긴장하게 되므로 통증이 생긴다.
잘못 자서 생기는 목의 통증은 누구나 자신이 진단 할 수 있지만 가벼운 경우는 진단하기 어렵다.
다음에 많은 것은 턱 바로 밑의 좌우가 아픈 것이다. 대개는 은근히 아프며 감기 특히 급성 인두염이나 후두염의 영향이 바깥쪽으로 즉 목 부분으로 파급된 것이다. 통증은 국한성으로 아픈곳을 지적할 수가 있다. 동시에 몸도 나른하고 종종 미열이 있다 대개 며칠전에 감기 증세가 있는 경우이다 . 이때는 감기약은 안되고 항생물질이 적합하다.
11) 어깨가 아프고 결린다 -
젊을 때부터 어깨가 결리는 것은 별로 병이라 할 것은 못 되지만 어깨 결림의 대부분은 심인성이다.
즉 보통 사람 이상으로 항상 마음이 긴장되어 초조해 있으면 전신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 어깨가 결리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정신 안정제나 근육이완제가 효과가 있다. 안마를 한다던가 마사지를 하는 것도 한가지 수단이다.
나이든 사람이 갑자기 어깨, 더욱이 왼쪽 어깨가 아프다고 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그것은 협심증이나 가벼운 심근경색의 겨우 왼쪽 어깨에서 왼쪽 팔로 통증이 방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물론 가슴속에 긴축감이 수반된다. 심전도를 그릴 수 있는 내과의로 가면 된다
또 왼쪽의 횡경막 늑막염[결핵성인 것도 있고 원발성 이형폐염(原發性 異型肺炎)및 바이러스성 폐염에 의한 것도 있다]일 때는 왼쪽 어깨에서 왼쪽 목으로 통증이 방산한다. 이런 통증은 심근 경색의 통증일 때 왼쪽 어깨로 방산하는 것과 혼돈하기 쉬운 것이다.
또 견완 증후군이라 하여 한쪽 목 또는 어깨에서 팔에 걸쳐 통증이 있는 것도 있어 이것은 경추(俓椎)의 이상 기타 갖가지 원인에 의하는 것인데 내과에서 검진한다.
마지막으로 나이아신이라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비타민이 부족해도 어깨가 결린다. 나이아신은 주로 육류에 있는 비타민이므로 채식으로 편식한 사람에게 많으며 만성이고 양어깨로 퍼진다. 식사를 육류로 바꾸던가 나이아신을 하루 수 10g씩 복용하면 깨끗이 낫는다.
12) 왼쪽 팔이 아프다 -
목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의 헤르니아나 견갑관절의 겹갑관절의 견갑낭염이나 관절염 등도 왼팔에 통증을 일으키지만 내과적으로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왼팔 안쪽을 거쳐, 새끼손가락, 약지에서 끝나는 통증인데 때로 왼팔에서 시작하여 그곳에서 끝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 때는 심전도를 그리지 않는 한 협심증인지 심근경색인지 곧 진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13) 배가 몹시 아프다 -
의사에게 복부만큼 진단하기 힘든 곳은 없다. 뱃병의 증상 중 가장 많은 것이 배가 아프다는 호소이다.
여기서는 배가 몹시 아픈 경우만을 설명하는데, 몹시 아픈 병도 수 없이 많으므로 생명이 위태로운 흔한 병만을 설명하기로 한다.
우선 어린이가 갑자기 배가 몹시 아프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일단은 장중적(腸重積)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기는 벼락같이 울어대므로 그것으로 안다. 소아과나 외과로 가야한다. 서둘면 고압완장(高壓浣腸)으로 씻은 듯이 낫는다.
학령아동은 충수염이 아닌가 의심한다. 어린이는 의외로 충수가 터지기 쉬워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을 때, 이미 충수가 터져 복막염을 일으키고 있는 일이 있다. 이 때 배를 만져 보려고 하면 만지지 못하게 한다.
평소 위가 나빠 항상 위산을 복용한다던가 매년 봄에 위가 아프거나 한 사람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면 일단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터진 것이 아니가 의심해 본다. 이것을 궤양의 천공(穿孔)이라 한다.
물론 요도결석이나 담석도 심한 복통을 일으키는데 결석으로 아플때는 몸을 딩굴며 온 방안을 헤맨다. 이에 반해서 소화성 궤양의 천공인 경우는 몸을 굽히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눈은 방 한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 때 배를 만져보면 판자처럼 굳어져 있다. 대개는 앞으로 굽히고 앉는다. 이것은 천공인 곳에서 위액이 복강내로 흘러나오는 것을 가급적이면 적게 하려는 것이다. 내과의의 소개로 곧 복강내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로 간다.
14) 명치가 아프다 -
명치에 통증이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은 병을 생각할 수 있다.
○ 위 자체의 병
○ 위 뒤쪽에 있는 췌장의 병
○ 담낭의 병(처음은 대개 명치로 통증이 방산한다.)
○ 충수염(이 병의 ⅓ 정도는 처음에 명치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명치가 아프면 곧 암이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위암은 아프지 않는 것이 특징이므로 일단은 다른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겨울철에 명치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 중 감기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복시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한 번만 복용해도 위가 상한다. 이것을 아스피린 위염이라 하고, 심할 때는 며칠에서 1주일 정도 복용해도 위궤양을 일으킨다. 두통이 난다고 아스피린을 먹고 또 허리가 아프다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미국인에게는 특히 많다고 한다. 아스피린을 중단하고 그냥 두면 저절로 낫는다.
명치가 붓고 몹시 아프다, 똑바로 누우면 고통스러워 옆으로 누워 잔다, 또 양 무릎을 배에 받치면 편해진다는 등 이런 사람은 일단 췌장염이란 의심을 갖는다.
그리고 밥을 먹게 되면 배가 특히 명치 부근이 아파서 먹을 수가 없고 육류나 기름류가 싫어지는 병이다. 췌장염도 좀 심하면 위가 몹시 아프고 토하거나 열이 난다.
또 명치가 쓰리고 아픈 사람은 자신이 위산과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횡격막 헤르니아, 즉 횡격막에 열공이 있어 그곳으로 위의 일부가 헤르니아 상태로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15) 아랫배가 아프다 -
아랫배가 아플 때는, 남녀 모두 충수염이 아닌가 하고 의심한다. 충수염일 때에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종종 아랫배 중앙, 드물지만 왼쪽이 아픈 경우도 있다.
배꼽 부근에서 아래쪽으로 아픈 것은 종종 소장염일 때가 있다.
아랫배가 아프고, 특히 소변을 볼 때 쥐어짜듯이 아프다고 하면 방광염을 생각할 수 있다. 방광염은 특히 여성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여성의 요도가 남성에 비해 특히 짧아 세균이 침입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하복부에는 생식기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하복부를 보면 결혼 여하간에 자궁외 임신의 파열도 의심해야 한다. 아랫배가 몹시 아프고 빈혈이 생기며, 따라서 안색이 창백해진다. 식은 땀을 흘리고 질에서 출혈의 증상이 있으면 자궁외 임신의 중절이 있어 복강내로 계속 출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곧 산부인과 의사에게 보인다.
가장 많은 좌하복부의 통증은 소위 변비에서 볼 수 있는데 대개는 자신이 진단할 수가 있다. 설사제나 관장으로는 좀처럼 변이 나오지 않으므로 파내도록 한다. 그러나 치질이 활동성이면, 항문을 닫는 근육이 경련적으로 오므라져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 이럴 때는 좌약과 항생물질로 치질을 미리 진정시켜 두고 손가락으로 굳은 변을 파낸다.
16) 옆구리가 아프다 -
가장 해가 없는 「옆구리의 통증」은 누구나가 경험하듯이 식후 곧 심한 운동을 했을 때, 느끼는 둔통(鈍痛)일 것이다.
다음으로 해가 적은 것은 중년 부인에게서 흔히 보는 왼쪽 옆구리의 통증이다. 이것이 탄기증(呑氣症)인데 식사 중 위의 팽만상태로서 종종 통증을 수반한다.
X-레이로 투시해 보면 위의 상부에 커다란 기포가 있고, 장에는 곳곳에 공기가 산재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옆구리가 갑자기 몹시도 아파서 쩔쩔매는 것은 요도의 결석이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일단 틀림없다.
오른쪽 또는 왼쪽 등에서 아랫배 중앙에 걸쳐, 또 음부에서 대퇴 안쪽으로 종종 통증이 방산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구토까지 하기 때문에 때로는 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17) 배의 여기저기가 아프다 -
소화불량으로 장내에 다량의 가스가 발생하여 이동하게 되면 여기저기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심인성 복통도 아픈 장소가 날마다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18) 등이 아프다 -
등이 아플 때는 그 원인을 ①심인성 ②등의 뼈(척추와 늑골) ③등의 근육 ④신장 ⑤담낭 또는 췌장이 다섯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켰을 경우도 등의 좌나 우가 아프다. 그것은 신장은 뱃속에 있는 장기가 아니라 ,오히려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 신우신염이 양쪽에 생기면 양쪽이 아프다. 대개는 38-39도의 열이 있고 신장이 있는 부위를 뒤에서 두드리면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프다.
또 담낭과 췌장의 병도 각각 오른쪽 등과 왼쪽 등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 통증은 등으로 뻗친다. 감기에서 온 췌장염의 증상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했다.
등이 끈질기게 아플 경우에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것은 등의 뼈 계통, 특히 척추의 병이다. 가장 많은 것은 척추과민증이고 그 밖에 암이나 카리에스, 추간연골의 헤르니실로 다양하고 증상도 여러 가지이다.
가급적이면 정형외과로 달려갈 것.
심인성 배통이라 하여, 마음이 비뚤어져 등의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는 결과 등이 아픈 경우도 있다. 이와 혼동하는 것이 선 자세나 앉은 자세, 때로 바로 누운 자세가 나빠서 생기는 통증이다.
19) 허리가 아프다 -
요통만큼 원인이 다양하고 또 빈도 높은 호소는 없을 것이다
어린이나 청년은 허리가 아프다기보다, 열이 있다,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는 호소가 많고 성인은 나이를 먹을수록 허리가 아프다는 호소가 많아지는 것 같다.
노인에게 이 요통의 호소가 많은 것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두 다리로 체중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신체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역학적으로 허리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 된다. 허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은 누워서 잘 때 정도일 것이다.
따라서 노인으로서 허리가 아프면 먼저 허리의 인대나 뼈의 고장, 특히 노화에 의한 고장이 아닌가 의심한다. 단 요통이 완고한 경우에는 암성(癌性)요통도 생각할 수 있으므로 위. 장 .간장 등의 정밀 검사를 전문의에게 받는다.
여성의 경우는 골반내에 생식기를 갖고 있으므로 생식기의 고장을 우선 생각 할 수 있다.
감기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허리가 아픈 것은 누구나 경험하는 바인데, 이때는 아스피린이라도 먹어 둘 것.
잘 아는 추간 연골의 헤르니아, 혹은 탈구도 요통의 중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말하는 삐끗한 허리는 대부분 추간연골 또는 추간판(椎間板)의 헤르니아가 아니라 허리 근육이 삐거나 척추기립근의 근막의 단열이라고 생각된다. 허리를 삐는 것은 골프나 테니스, 스케이트 등 일상 별로 사용하지 않는 허리나 등의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했을 때 생긴다.
가령 선반의 물건을 꺼낸다던가, 세수를 하려고 한다던가 할 때, 등과 허리의 근육이 갑자기 긴장하여 그대로 서서 꼼짝 못하게 된다.
20) 사지(四肢)의 관절이 아프다 -
일상 가장 많은, 사지관절병을 일으키는 것은 감기 인플루엔자이다.
이 때에는, 별로 관절이 벌겋게 붓지 않는다. 진통제를 먹고 상태를 보게되며, 보통 2-3일에 낫는다.
다발성 관절 류우머티즘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던 환자가 통풍인 경우도 있다. 통풍과 다발성 관절 류우머티즘과는 증상이 흡사하고 또 후자에 잘 듣는 약이 통풍에도 또 잘 듣는 것이다.
통풍은 처음에 귓바퀴에 굳은 관절이 생기거나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어 아픈 것이 특징이다.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생기지만 유전적 체질이 농후한 병이므로 그런 사람은 고기를 싫어해도 생긴다.
그래서 초기의 통풍은, 엄지발가락의 생안손 따위로 오진하고, 약간 진전한 것은 관절 류우머티즘과 혼동한다.
21) 근육이 아프다 -
겨울에 갑자기 열이 나고 근육과 마디마디가 아프면 일단 인플루엔자이다. 또 봄에서 가을까지 늑막과 혼동할 만큼 심한 가슴의 근육통을 가져오는 것에 코크사키바이러스 감염증이 있다. 주로 어린이나 젊은이에게 있는데 대개 2-3일이면 낫는다. 신체의 특정 근육이 아플 때는 그 근육을 지나치게 쓰지 않았나를 생각해 본다.
또 근육이 갑자기 너무 격하게 늘어나면 종종 근섬유나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이 이탈하여 그곳에서 가볍게 출혈을 하거나 림프약이 새어나와 근육통을 느끼는 일이 있다.
22) 신경을 따라 아프다 -
통각이나 온각, 냉각, 촉각을 감지하는 신경섬유는 전신에 빈틈없이 퍼져 있지만 이들은 신체의 중심부 가까이에 수없이 모여 있어 하나의 신경을 형성하고 있다. 몇개의 가는 신경이 모이면 큰 신경을 형성한다.
신경섬유 자체는 한 개의 세포의 돌기이므로 그의 집합인 신경에는 작은 혈관이 분포하여 이를 양성하고 있다. 따라서 그 혈관을 흐르는 혈액이 부족해도 신경에 대해 자극이 되며, 혈액양은 충분해도 그 속의 성분이 부족하면 그것도 신경에 대해 자극이 된다. 또 혈액 속에 유독한 성분이 있어도 자극이 된다.
따라서 신경에 따라 통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다음과 같이 실로 여러 가지이다.
○ 한랭: 한랭은 신경을 양성하는 혈관을 수축시킨다.
○ 압박: 암이나 육종, 골절, 뼈의 증식, 추간판(椎間板) 헤르니아
○ 견인: 상처의 경련에 의한 견인
○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그 독소나 염증산물에 의함.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 당뇨병: 혈액에는 포도당이 많아도 신경섬유 자체는 포도당 부족을 초래
○ 동맥경화: 혈류(血流)의 부족을 초래.
○ 비타민의 결핍: 주로B₁, 나이아신, B₂
○ 중독: 여러 가지 약물과 알코올중독,
완고한 신경통에는 대개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므로 그저 막연히 진통제나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비타민 따위를 복용하여 시간을 보내지 말고 ,재빨리 검진을 받을 것.
23) 항문이 아프다 -
처음에 항문에 통증을 느낄 때에는 대개 치핵 즉 수치질이나 치열, 항문 열상이나 아니면 항문 주위의 염증인 항문 주위염이 있다.
무엇이나 처음이 중요하지만 항문이 아플때는 특히 그렇다. 그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종종 차례차례 치질이 생기거나 치루가 되거나, 탈항을 야기하거나, 항문 주위 농양(항문 주위의 염증이 발전하여 화농이 생기게 된 것)을 만들거나, 변비로 고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 항문이 아플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대변을 본 후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항문주위를 닦을 것.
○ 그 후에 반드시 좌약을 2-3일 계속해서 넣을 것.
○ 대변 생각이 있건 없건 매일아침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일 것
24) 배변 때만 아프다 -
수치질이건 항문 주위염이건 또 항문 주위 농양 이건 배변 시에는 더욱 아프다. 배변 때만 아픈 것은 일단 항문 이다.
항문 열상은 자주 변비가 있는 사람이 굳고 굵은 변을 억지로 배설하려고 하여 항문점막에 상처를 낸 경우에 생긴다. 변의 표면에 피가 묻거나 휴지에도 피가 묻으므로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항문 열상은 찢어진 점막에 나중에 세균이 침입하지 않는 한, 그다지 아픈 것은 아니다.
25) 소변을 볼 때 아프다.
○ 여성의 겨우 - 일상의 치료에서 배뇨 때에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은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으므로 세균이 곧 요도를 거쳐 방광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증식하여 방광 요도염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다. 배뇨 때에 아픈 듯하면 우선 소변을 살펴보도록 함. 만약 배뇨 직후 혼탁하거나 피덩어리가 섞여 있거나 새빨가면 대개는 세균성 방광염. 특히 대장균에 의한 것이므로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로 갈 것.
소변이 여느 때처럼 맑고, 또 배뇨시의 통증도 가볍고, 다만 찌릿한 느낌이 있으면 심인성 혹은 신경성 배뇨 이상이거나 감기이므로 며칠 상태를 살펴본다.
물론 점점 증상이 심해지면, 신우신염일지도 모르므로 내과나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을 받는다.
최근에는 임균성 요도염이 증가되었다. 이 병은 요도 입구에서 고름이 나오고 아랫배도 아프다. 의사는 분 비물 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검사를 한다.
○ 남성의 경우 - 남자가 배뇨시의 통증을 호소하면, 일단 임균성 요도염이나 비임균성의 단순 요도염 중 어느 것이다. 이 양자를 구별하려면 요도에서 나온 분비물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밖에는 정확 한 것이 없다. 매춘부와 접촉한 사람은 단순성 요도염을 임균성 요도염으로 잘못 알고, 항생물질을 복용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헛된 일이므로 일단 의사에게 보일 것.
